“아디다스 이지부스트 350 1년 신은 후기”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350을 1년 신었는데 어쩐지 짭을 산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이지부스트가 너무 예뻐보여서 사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가격이 꽤 비싸서 ‘아 정가주고는 못사겠다‘ 싶어서 직구로 알아봤드랬죠. “브xx 슈핏” 이라는 곳이 후기도 좋고 사람들이 구매도 많이 했길래 거기서 사다가 1년간 신었는데요. 지금와서 보니 가품을 산 것 같습니다…ㅎㅎ ( 3개나 샀는데 눈물이… )
목차
1.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1년 후기
그래도 1년 동안 나름 편하네 생각하며 신었습니다. 니트 재질로 감싸져 있다보니 딱히 발가락을 누르는 부분도 없었고요. 신발도 무거운 편이 아니길래 정품 맞나보다 생각했었죠~ 알아봤을 때도 ‘브xx 슈핏’ 사이트에 리뷰도 엄청 다양하고 실제 착용 후기랑 사람들이 잘 신고 있는 사진들이 꽤 많길래 의심하지 않고 구입을 했습니다.
1년동안 정품인 줄 알고 열심히 사다 신은 이지부스트…
1년전이라 가물가물하긴 한데 브xx 슈핏이라는 곳에서 개당 15~17만원 정도 줬을거예요. 내꺼 1개, 남편꺼 2개해서 총 3개를 샀는데 그 때도 적지 않은 돈으로 구매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직구로 주문해서 신발받는데 1개월이나 걸렸단 말이죠..? (아 역시 정품이라서 통관절차를 제대로 지켜서 오는갑다 생각했었어요. -.- )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받아본거라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흠…그런데, 현재 1년 정도 신어보니 밑창이 거의 아작이 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 1년 전에 구매한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350
밑창에서 스트로폼 빠지는 중…-.-
신발 바닥이 점점 얇아지는 느낌…사진으로 봐도 아시겠주..?
심지어 1년 동안 많이 신지도 않았는데…? (일주일 평균 2회 미만 착용..ㅠㅠ)
아니 이렇게까지 밑바닥이 아작 난다고?? 나중에는 신발이 반으로 쪼개지지 않을까 걱정.
남편 신발도 예외는 아니다…
남편 신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남편의 아이다스 이지부스트 350 역시 신발 밑바닥의 생명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1년 동안 정품인 줄 알고 아주 열심히 신었는데요. (아휴 창피해라) 1년이 조금 넘어가니 가품 의심이 마구 들기 시작합니다.
신발 앞에서 봤을 때는 상태를 잘 알 수 없지만 신발 밑바닥을 확인해보면 싸구려 3만원 신발 같습니다..ㅠㅠ 피 같은 내돈을 15만원 이상씩 주고 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바닥 상태… 정품 신발은 1년 신으면 밑바닥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정품신발은 밑바닥 튼튼할거라 믿습니다..
🔻 6개월 전에 같은 곳에서 구매한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350
그나마 멀쩡한 6개월 전에 산 신발
6개월 전의 저는 정품으로 찰떡같이 믿고 있었기에 같은 사이트 (브xx 슈핏)에서 하나 더 주문을 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가품인 줄 알았더라면 재구매를 안했을텐데 ㅠㅠ) 지금 확인해보니 이건 아직 1년이 안되서 그런가? 그나마 신발 바닥 상태가 괜찮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다른 이지부스트처럼 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하겠죠..? 왜냐하면 가품이니까ㅠ!!
처음에는 이지부스트가 원래 이렇게 신발 바닥이 약한가? 생각하고 싶었는데요. (가품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내적 갈등) 신을수록 뭔가 왼쪽 신발 안에 있는 택도 ‘MADE IN CHINA’ 인게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MADE IN CHINA ..가품아녀..?
2.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350 가품 의심
가품 의심이 나날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구매했던 사이트를 다시 한번 찾아봤습니다. 상호명은 문제될 수 있어 가렸습니다.
사이트 사라짐…
그런데 사이트가 없어졌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구린 느낌이 나기 시작했어요. 사이트가 갑자기 왜 사라졌을까?
사라진 사이트 대신 결국 가품으로 귀결되는 글 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누군가 지식인에 질문을 올려놨는데 사람들이 하나 같이 정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합니다.
아, 맨 처음 답변단 사람이 거기 정품이라고 댓글 달아놨더니 대댓글로 ‘너도 한패구나’라고 달더라고요. ㅋㅋㅋ 한이 느껴지는걸보니 저처럼 피해당한 사람인가 봅니다.
지식인에 이지부스트 가품 글 검색
뭐 어쨌든 제가 구입한 사이트가 정품사이트가 아닌 것 같다고들 합니다. 가격대로 봐서 정품이 아니래요. 안전하게 크림같은 곳에서 구입하라길래 크림(KREAM) 사이트에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출처: 크림
크림 어플은 예전에 샤넬 크로스백 살 때 이용해보니 정품이 확실하더군요. 크림에서 현재 아디다스 이지부스트는 30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15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이지부스트를 구입했으니 가품이 맞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정품 사진을 보니 뭔가 더 날렵해보이고 가벼워 보이는 느낌이랄까…ㅠ퓨…괜히 더 영롱해보이고..
🔻 심지어 제가 구입했던 사이트는 소바자 고발센터에 접수까지 되어있더군요.
누군가한테 신고도 당한 듯..
하, 아무래도 가품이 맞는 것 같습니다. 모르고 신었던 시절이 더 나았을 뻔 했네요. 직구로 처음 사봤는데 이렇게 실패하다니… 다음부터는 가품 무서워서 직구로는 구매 못할 것 같습니다. ^^;
3. 결론
✔ 이제 브랜드는 그냥 맘 편하게 크림 같이 검증된 곳에서 사야겠다.
✔ 직구는 일단 의심하고 보자.
✔ 특히, 정품 대비 50% 이상 저렴하면 합리적 의심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