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용암온천 노천탕 가기전 준비물 Tip.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요즘처럼 목욕탕이 사라지는 추세에 노천탕을 갖춘 온천장이 경북 청도에 있다. 노천탕에서 탁 트인 뷰를 보면서 느긋하게 즐기기에 참 좋은 ‘청도 용암온천’이다. 네이버에서 예매하면 1만원도 안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고물가에는 찐 가성비 온천이라 볼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 다녀오기에도 좋지만 다양한 색깔의 이벤트 탕이 있어서 어린 자녀나 조카들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 가족탕과 객실 예약 등 세부 이용안내는 공식사이트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온천 vs 가족탕이 고민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보고 참고하시면 좋다.

 

청도-용암온천

( 청도용암온천 ‘가족탕’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청도 용암온천 노천탕

온천이라 하면 자고로 노천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청도 용암온천 노천탕은 규모는 작지만 수질이 꽤 좋다. 노천탕 물은 43도 이상으로 따듯하고 산 근처라 바람은 차갑고 뷰는 탁트였다. 앞에 가림막이 있긴하지만 드문 드문 산도 잘 보인다. 노천탕 온천탕 냉탕 왔다리 갔다리하면 어느새 한시간은 훅 지나간다.

 

청도-용암온천-노천탕

 

대온천장

대온천장이 크게 있고 탕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시중 사우나의 4~5배 크게는 되는 듯 하다. 참고로 주말에는 세신사 대기 줄이 길다. 세신해주시는 분 스킬이 노련하고 시원하게 잘하시는 편이라 세신을 받으시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는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천연옥으로 마감된 탕이나 수조가 많다. 친정엄마가 옥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며 좋아하셨다. 다만, 주말에는 거울 있는 목욕자리가 워낙 치열하다보니 대온천탕 주변을 빙둘러 앉아서 목욕하시는 분들이 많다. (사실 탕안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찝찝..)  아침 잠만 없다면, 뭐니 뭐니해도 온천은 평일 아침 오픈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사람도 없고 수질도 가장 좋긴하다.

 

청도-용암온천-대온천장

 

이벤트탕 및 어린이탕

청도-용암온천-이벤트탕

 

노천탕 다음으로 좋았던 곳은 바로 이벤트탕이다. 석류탕, 미네랄탕, 황토탕 등 오색빛깔의 이벤트탕이 다양하게 있다보니 옮겨다니면서 사우나하는 맛이 있다. 급하게 결정해서 방문한 곳인데 생각보다 이벤트 탕 종류가 꽤 많아서 온천 여행 온 느낌이 물씬 났다. 동네 사우나에서는 1개도 찾기 힘든 이벤트탕이 청도 용암온천에는 4개나 있다.

 

청도-용암온천-어린이탕

 

아이들 욕조와 뜨겁지 않은 아이들 전용탕도 별도로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놀기에도 괜찮다. 

사우나 시설

사우나시설은 초록 산이 보이는 안개이슬 사우나가 가장 좋다. 이 외에도 소금사우나, 한방건식사우나, 천연 황옥 습식 사우나, 저온 찜질방 등 다양하게 있어서 찜질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도가 높을 듯 하다. 나는 건식사우나만 하면 어지러운 편이라 주로 안개이슬 사우나에서 땀을 뺐다.

 

청도-용암온천-사우나

2. 청도 용암온천 준비물

🔻 청도 용암온천 여탕은 수건이 없다. (남탕은 수건 있음) 

수건은 매점에서 500원을 내고 대여해야하기 때문에 푼돈 나가는 것이 싫다면 수건은 챙겨오는 것이 좋다. 보통 수건은 2장은 쓰니 여성 1명당 천원의 수건 비용이 든다. (왜 여탕만 수건비용을 받는지? 살짝 기분이 상했는데, 카운터 직원분들이 워낙 친절하셔서 그냥 그런가보다 넘어갔다. 서비스 업종은 친절이 이렇게 중요하다.) 

 

🔻 여탕 기준 비누만 있는데, 그 마저도 모자르다.

따라서 세면용품을 챙겨가야 한다. 나는 목욕할 때 양치를 안하면 엄청 찝찝해하는 편인라, 치약과 칫솔은 꼭 챙겨다니는 데 아주 다행이었다.

 

🔷 사우나 매니아가 추천하는 온천 준비물

✔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로션, 헤어팩 (+헤어비닐)
✔ 클렌징폼 또는 세안비누(+ 화장했다면 클렌징 오일), 때 밀면서 붙이고 있을 얼굴팩
✔ 이태리 타올, 등 미는 타올, 탕에서 묶고 있을 머리끈
✔ 치약, 칫솔
✔ 씻고 나와서 바를 로션, 선크림, 립밤 등
✔ 헤어드라이기 사용 시 필요한 100원 짜리 동전 및 냉커피나 식혜 구입할 현금

3. 청도용암온천 층별 안내

여탕 기준으로 온천욕을 할 때는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는데 연로 하신 할머님은 다치지 않게 조심하셔야 한다. 탈의실에서 사우나로 내려가는 계단이 생각보다 많다. 로비랑 탈의실은 깨끗한 편이었고 숙박시설은 이용을 안해서 모르겠으나 온천은 시설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청도-용암온천-층별안내

청도-용암온천

청도 용암온천 매표소 로비와 휴게실

 

청도 용암온천은 먼저 씻고 나온 일행이 대기할 장소도 갖춰져 있다. 1층에는 편의점도 있으니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휴게실에서 편하게 기다려도 좋다. 온천 건물 주변으로는 국수, 보리밥, 국밥집 등 식당이 많이 있는 편인데 무엇보다 청도 용암온천 앞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뎅이 은근 맛집이다. 

 

꽃게 한마리를 통채로 넣고 국물을 우려서 빨간 어묵을 판매하시는데, 사우나 후 개운한 몸으로 어묵까지 먹으면 완벽한 하루가 된다. 

4. 온천 할인 예매하는 방법

▼ 요즘은 현장에서 예매하는 호객님은 없다. 청도 용암온천 둘이서 8,400원 할인 받는 방법과 주차장 정보는 아래의 글에 간단히 정리했다.

청도용암온천 할인, 가족탕 가격, 주차장 정보 (2인 8,400원 절약!)

 

맺음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까지 청도용암온천 노천탕 정보와 방문전 준비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청도-용암온천

 

 

답글 남기기